주토피아보다 더 재밌다…평점 9.85점 극찬 쏟아진 '이 영화'

2026-03-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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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로봇의 눈으로 본 자연, 메이블의 기상천외한 모험

4일 디즈니·픽사의 새로운 장편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했다.

호퍼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호퍼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개봉 직후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10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작품은 동물의 의식에 인간의 정신을 투영하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 평단으로부터 신선도 지수 97%를 획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과거 글로벌 흥행 기록을 세웠던 주토피아의 뒤를 잇는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호퍼스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연못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 메이블의 이야기를 다룬다. 메이블은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으로 옮기는 혁신적인 기술인 호핑(Hopping)을 체험하며 로봇 비버의 몸으로 동물 세계에 잠입하게 된다. 인간의 시선이 아닌 동물의 감각으로 자연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에서 메이블은 열정적인 포유류의 왕 조지를 비롯한 다양한 개성의 동물들과 교감하며 연못을 지킬 기상천외한 작전을 설계한다. 기술적 상상력에 정서적 깊이를 더한 구성은 단순한 어린이용 영화를 넘어 성인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작품의 초기 흥행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다. 개봉 이틀 차인 5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는 6만 9천 명을 넘어섰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 따르면 특히 실관람객 평점은 9.85점으로 극도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관객 성별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이 67%, 남성이 33%로 여성 관객의 호응이 압도적이며 여성 관람객 평점은 9.95점에 달해 대중성을 입증했다. 북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94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전문가와 일반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지표는 과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토피아의 흥행 공식과 닮아 있다. 주토피아가 동물의 사회적 구조를 인간 세상에 빗대어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면 호퍼스는 기술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현대적 테마를 픽사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104분의 러닝타임 동안 펼쳐지는 모험은 정교한 그래픽과 리듬감 있는 전개를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전문 용어인 호핑에 대한 쉬운 풀이와 비유적 묘사는 과학적 소재에 생소한 관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호퍼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호퍼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영화 속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면모 또한 흥행의 핵심 요소다. 단순한 조력자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욕망과 사연을 지닌 동물 캐릭터들은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포유류의 왕으로 등장하는 조지는 권위적인 지도자의 모습과 유머러스한 일상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책임진다. 메이블이 로봇 비버로서 겪는 신체적 제약과 이를 극복하며 얻는 깨달음은 자아 정체성에 고민이 많은 성인 관객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픽사 스튜디오가 그간 보여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이번 작품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국내 상영 등급은 전체 관람가로 책정되어 있어 주말을 기점으로 가족 단위 관객의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전략적인 배급망 확보와 개봉 초기 형성된 강력한 평점 궤도는 장기 흥행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완성도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겸비한 호퍼스가 주토피아 이후 침체되었던 대형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팩트에 기반한 압도적인 관객 만족도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유튜브, Disney Korea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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