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협치 메시지 나올까...정청래, 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
2025-09-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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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의 새로운 전환점, 정청래의 강력한 메시지
여야 협치의 희망, 민생을 위한 대화의 물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당대표 취임 후 첫 연설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9일 본회의 발언에서 그간 강조해온 ‘내란 종식’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민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개혁은 이번 연설의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초안이 나온 만큼, 정 대표가 개혁 추진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강한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야당을 향한 협치 메시지도 주목된다. 여야 지도부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민생·경제 현안에서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어떻게 넓혀갈지, 집권당 대표로서 정 대표가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지가 관심을 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다른 현안도 다뤄진다.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
국회의장은 체포동의 요구서를 접수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부쳐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10일을 피하고, 11일 표결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