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고등어가 기름도 안 튀고 맛있게 구워지네요
2025-09-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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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하나로 깔끔하게 고등어 굽기!
집에서 고등어를 구울 때마다 연기와 기름 냄새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주목할 만한 조리법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집나간아들 Runaway Son'에서 공개한 이 방법은 마요네즈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소개된 조리법은 생고등어나 냉동고등어를 물에 해동시킨 후 포장지를 제거하고 칼집을 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칼집을 내는 이유는 속까지 잘 익게 하고 고등어가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되 굳이 넣지 않아도 고등어 자체 기름으로 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름이 달궈지면 고등어를 껍질 부분부터 올리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의 세기다. 강한 불이 아닌 약한 불로 지글지글 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한 불로 구우면 고등어 껍질에서 기름이 나와 식용유 없이도 맛있게 구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조리법의 핵심은 바로 마요네즈다. 영상에서는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요네즈의 산 성분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기름 성분의 코팅 효과로 조리 중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육즙 보존까지 도와준다는 것이다. 칼로리가 걱정되는 사람들을 위해 하프 마요네즈나 저지방 마요네즈 사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껍질이 원하는 정도로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편도 구워준다. 단고등어가 아닌 경우 소금간을 조금 추가하면 된다.

유튜버 '집나간아들 Runaway Son'은 이 방법으로 구운 고등어를 직접 시식한 결과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으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육즙이 가득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에서도 연기가 나지 않고 기름이 튀지 않으며 깔끔하게 굽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생선, 고등어
한국인에게 고등어는 가장 친숙한 생선 중 하나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식탁에 오르는 빈도 또한 매우 높다. 구이나 조림, 찜, 조개와 함께 끓여낸 국물 요리까지, 고등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특히 집밥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로 '고등어 구이'가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맛과 영양을 동시에
고등어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지방이다. 겉은 담백하지만 속살에는 기름기가 골고루 퍼져 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 지방은 단순한 기름기가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건강에도 이롭다.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이 많아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생선'으로 불린다.
신선한 고등어는 은빛이 도는 푸른 등과 반짝이는 눈, 탄력 있는 살로 구별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쉽게 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유통하거나 구워서 보관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고등어 자반'이라는 전통 음식이 탄생했으며, 지금도 밥상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영원한 '국민 생선'
고등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서민적인 생선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민 생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제철인 가을철 고등어는 지방이 더욱 올라 맛이 깊어지며, 이 시기에는 시장과 마트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의 식습관 속에서 고등어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문화적 의미를 가진다. 집밥을 상징하는 음식이자,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다. 식당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직접 구워 먹는 고등어의 매력은 더욱 특별하다.
결국 고등어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생선 중 하나로, 맛과 건강, 그리고 생활 속 추억까지 함께 담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밥상에서 고등어가 차지하는 자리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