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안 쉬어져…" 임라라가 앓고 있는 질환, 태아에게도 영향 미친다

2025-09-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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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이 태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

임산부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유튜버 '엔조이커플'의 임라라는 "사실 새벽에 숨이 잘 안쉬어져서 잠도 거의 못 자고 배뭉침도 잦고 쌍둥이 난이도를 실감하는 요즘인데, 힘든 시기이지만 남편이랑 잘 의지해서 쌍둥이 만나는 그날까지 잘 버텨볼게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그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체의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험이 커진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운영 중인 임라라가 자신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임산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임라라 인스타그램
임라라 인스타그램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체내 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이 늘거나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임신 기간에는 호르몬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저하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임라라 역시 평소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지만 임신 후에는 아기에게 영향을 줄까 봐 더 잘 챙겨 먹으려 했다”며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

◆ 임산부가 겪는 증상과 고충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피로와 무기력, 체중 급증, 부종 같은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문제는 임신 자체의 증상과 겹쳐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임라라는 입덧으로 크게 고생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임신 증상에 갑상선 저하증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기기보다는 건강 검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라라 인스타그램
임라라 인스타그램

◆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꼭 필요하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 수 없어 산모의 호르몬에 의존한다. 이 시기에 산모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겪으면 태아 성장 부진이나 조산, 저체중 출산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임신 초기부터 갑상선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임라라 역시 갑상선 저하증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 진단과 관리 방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 검사로 진단한다. 혈액 속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T4) 수치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임신 전 갑상선 질환이 있던 여성은 반드시 임신 초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임신 중에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호르몬 요구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임라라 인스타그램
임라라 인스타그램

◆ 약물 치료는 안전할까

임산부가 복용하는 갑상선 호르몬제는 태아에게 안전하다. 오히려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임라라처럼 아기를 위해 더 철저히 약을 챙겨 먹는 태도가 중요하다. 약물 복용 시 철분제나 칼슘제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방해될 수 있으므로 복용 시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 생활 관리와 식습관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는 갑상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단이 기본이다.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는 합병증 위험을 높이므로 식사 조절도 필요하다. 임라라가 고백했듯, 임신 중에는 작은 변화에도 예민해지기 쉽기 때문에 가족과 주변의 지지가 큰 힘이 된다.

◆ 예방과 주의사항

가족력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임신 전 건강 검진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임이나 반복 유산을 경험한 여성에게도 갑상선 검사가 권장된다. 임신 중 나타나는 피로감이나 두통, 체중 급증이 단순 증상일지라도 갑상선 이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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