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술 끊었다"…이제부터 몸에 생기는 변화 7가지
2025-09-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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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는 평생 건강을 위한 투자
가수 보아가 '금주'를 선언했다.
평소 술을 즐기기로 알려져 있던 보아는 최근 SNS에 "이제 술을 끊었다"라며 "한국에도 논알콜 술을 파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앞서 그는 급성 골괴사 수술까지 받은 적이 있다.
술을 더 이상 마시지 않게 된다면, 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 술잔을 내려놓는 순간, 몸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평소 습관처럼 마시던 술을 끊으면 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처음 며칠은 갈증이나 불면, 불안감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몸은 빠르게 회복의 신호를 보낸다. 간에서 시작해 뇌, 심혈관, 피부, 체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며, 단순한 ‘금주’가 건강을 되찾는 가장 확실한 해법임을 입증한다.

◆ 간은 다시 숨을 쉰다
술을 끊고 24시간이 지나면 간은 해독 작업의 부담에서 서서히 벗어난다. 알코올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줄어들면서 간세포 손상이 완화된다. 금주 2주가 지나면 간의 염증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되며, 1개월 이상 지속하면 지방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꾸준히 금주를 이어간 사람들은 간경화나 간암 같은 치명적 질환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 뇌는 맑아지고 집중력은 살아난다
알코올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무너뜨려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을 유발한다. 하지만 금주 후 며칠만 지나도 뇌는 빠르게 회복을 시작한다. 숙면의 질이 높아지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회복되고, 기분이 안정되는 효과도 따른다. 장기적으로는 알코올성 치매 위험을 낮추고, 감정 조절 능력도 개선된다. 실제로 금주에 성공한 이들은 “머리가 맑아졌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이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뇌 신경 회복이 보여주는 신호다.

◆ 심장은 더 가볍게 뛴다
술을 끊으면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된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혈압을 높여 심장에 부담을 주는데, 금주하면 이런 과부하가 줄어든다. 3주 정도가 지나면 고혈압 위험이 완화되고, 장기적으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특히 비만과 음주를 동시에 가진 사람들에게는 금주가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핵심 열쇠가 된다.
◆ 체중은 서서히 줄어든다
술은 ‘액체 칼로리’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열량이 높다. 맥주 한 잔은 밥 반 공기, 와인 한 잔은 초콜릿 두세 개에 맞먹는다. 게다가 술은 식욕을 자극해 기름진 안주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술을 끊으면 이런 추가 칼로리 섭취가 사라지고,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 1~2개월만 지속해도 복부 비만 개선에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뱃살이 줄어들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위험까지 함께 낮아진다.
◆ 피부는 숨을 쉬고 젊어진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와 주름을 촉진한다. 또 혈액순환을 방해해 안색을 칙칙하게 만든다. 하지만 금주 후에는 피부 속 수분이 회복되고 탄력이 살아난다.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도 완화되며, 붉게 달아오르던 안색이 서서히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금주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주변에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 면역력은 더 강해진다
술을 자주 마시면 면역세포의 활동이 억제돼 감염에 취약해진다. 반면 금주하면 면역체계가 정상화되어 감기나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에도 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정신 건강도 함께 회복된다
술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뇌 화학물질을 교란해 불안과 우울을 심화시킨다. 금주를 지속하면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 기분이 안정되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또 숙취로 인한 무기력에서 벗어나 하루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금주는 뇌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