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발 유산균, 대장 건강 지킨다"~궤양성 대장염 억제 새 해법

2025-09-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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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산균, 대장염에 새로운 희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팀이 김치에서 발견한 유산균으로 대장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전남대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전남대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진은 김치 유산균(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포외 다당류(EPS-W-1)가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동물 실험에서 입증했다.

####독특한 구조, 강력한 효과

EPS-W-1은 여러 종류의 당이 특이하게 결합된 새로운 골격을 가진 점이 밝혀졌다. 실험 결과, 이 성분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장의 보호막을 강화했다.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도 뚜렷한 역할을 하며,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증상을 완화시켰다.

####대사 환경까지 변화시킨 김치 유산균

EPS-W-1의 영향으로 장내 담즙산 대사가 활발해지고, 단쇄지방산(SCFA) 생성을 촉진해 장 건강 회복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가 주목, 실용화 기대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저널인 Carbohydrate Polymers에 게재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살아있는 균이 아닌, 발효 대사산물의 효능에 주목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도 확대 중이다. 연구 결과는 (주)엘리큐어의 ‘허브이오’ 등 건강식품 개발에 실제 활용될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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