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역대급 망언 있었다…자수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2025-09-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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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혀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자신을 겨냥한 발언을 두고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고 말했다.

1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9일 자신의 교섭단체대표연설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귀를 의심했다. 제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는데 소리를 지르고 항의하는 건 알겠는데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에는 정 대표가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던 중 본회의장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 명, 수천 명을 죽이겠다고, 살해라려고 살인 계획을 한 것"이라며 "그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그때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인가.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저는 낯이 익는다. 제2의 노상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더해 만약 추경호 의원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기소돼 확정 판결을 받는다면 내란 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분노를 피해 갈 수 있겠나"라며 "내란 세력과 절연하라는 저의 충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