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 일당독재 폭주 멈추라…이재명 정부 100일 혼용무도”
2025-09-10 11:30
add remove print link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청산'을 강조하면서 위헌정당 심판론을 띄우는 것과 관련해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0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춰야 한다"라고 말한 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를 향해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놔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지난 8일 회동에서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남은 것은 실천이고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 여당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라며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고, 무한 정쟁을 불러오는 선동과 협박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에 대해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로 평가하면서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