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차타면 '이것'까지 됩니다…코레일 '철도 서비스' 개선한다
2025-09-10 11:11
add remove print link
출발 후 좌석변경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예정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열차 출발 후에도 승객이 간편하게 좌석 변경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철도 서비스를 개선하고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해 ▲출발 후 좌석변경 ▲DIY 환승 서비스 ▲레일택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열차 출발 후에도 차내에서 승객이 직접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출발 후 좌석변경’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그동안은 출발 직전 승차권을 예매해 좌석을 지정하지 못한 경우나 창가 자리, 동반석 등 원하는 자리가 비어있어 변경을 원할 때는 코레일톡 서비스콜, 비상 호출 등으로 열차 승무원을 기다려야 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승객은 직접 빈자리를 확인하고 좌석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11월부터는 열차를 갈아탈 때 승객이 원하는 환승역에서 원하는 시간대 열차를 고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DIY(Do It Yourself) 환승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출발역과 도착역만 고객이 직접 지정할 수 있고 환승역과 열차는 운행시간표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추천됐으나 이제는 환승하는 역과 열차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예를 들어 대전역에서 출발해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승객의 경우 오송역, 천안아산역 등 환승역을 골라 시간표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환승 시간이 10분~50분 사이인 열차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열차 간 환승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철도역을 활용한 ‘레일택배’ 서비스도 10월 말부터 처음 시작한다. 출퇴근길 지하철역, 출장지나 여행지의 기차역에서도 간편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물류 서비스다.
용산, 청량리, 대전, 부산역 등 주요 KTX역과 광역전철역 등 전국 12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2,500원으로 도서산간을 제외한 전국에서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로 여행지에서 구입한 지역 특산품 등을 역에서 집으로 바로 부칠 수 있어 여행객의 짐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철도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