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때문에 자주 어지러운 사람은 아침에 '커피' 마셔야 산다

2025-09-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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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가볍게 넘기면 위험할 수 있는 신호

혈압은 심장이 박동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힘을 뜻한다.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이면 저혈압으로 본다. 고혈압과 달리 위험성이 덜 알려져 있지만, 심한 저혈압은 뇌와 심장 등 중요한 장기에 혈액 공급을 방해해 실신이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수치가 낮다고 안심하기보다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머리가 울리며 보내는 위험 신호

저혈압의 대표 증상은 어지럼증과 두통이다. 갑자기 일어날 때 눈앞이 하얘지거나 균형을 잃는 기립성 저혈압이 흔하다. 피로감, 집중력 저하, 손발 차가움, 시야 흐림, 가슴 두근거림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반복될 경우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 몸속 순환이 느려질 때

저혈압은 단순 체질 문제부터 탈수, 영양 부족, 내분비 질환, 심장 질환,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몸속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 여러 장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안전한 생활을 위한 첫걸음이다.

◆ 일상 습관이 만드는 혈압의 리듬

생활습관 관리가 저혈압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량을 유지하고, 식사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나누어 혈압 급락을 막는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과 심장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저혈압 예방의 기본이다.

◆ 음식이 건네는 작은 처방

균형 잡힌 식단은 저혈압 관리에 중요하다.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는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철분과 비타민 B12가 풍부한 붉은 살코기, 시금치, 간 등은 빈혈로 인한 저혈압 예방에 좋다. 소금 섭취를 완전히 제한하면 저혈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 아침에 커피나 홍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넘어지기 전 울리는 경고등

저혈압 자체가 반드시 질환은 아니지만, 심한 증상이나 원인 질환이 동반될 때는 위험하다. 의식 저하, 가슴 통증,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령자에서는 낙상의 위험이 높아 골절 같은 2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반복적인 실신이나 어지럼증은 뇌혈류 공급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젊음 속에 숨어 있는 함정

젊은 층에서는 저혈압을 체질로 치부하며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이 반복되면 학업이나 업무 능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혈액이 다리에 몰리지 않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 두 생명을 지키는 임신기의 균형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확장되며 저혈압이 흔히 발생한다. 태아로 가는 혈류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 균형 잡힌 식사로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심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 작은 어지럼증이 남기는 큰 파장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낮다는 수치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가벼운 어지럼증부터 실신, 장기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춘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 꾸준한 운동이 기본이며, 반복되는 증상은 전문가 진료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작은 어지럼증도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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