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칼 빼들었다…최대 50% 폭탄 할인한다는 '필수 식재료'

2025-09-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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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 자금 지원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물가 불안은 먹거리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고, 계란 한 판 가격은 1년 전보다 13% 이상 오른 7100원대를 기록 중이다. 배추 가격도 지난달 기준 한 포기에 7천 원을 넘긴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물가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추석 성수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할인 대상 품목과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추석 선물세트도 최대 50%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와 협의 중이며,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배추, 소고기, 고등어 등 21개 주요 성수품 총 17만 2천 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바가지요금과 유통 과정의 불공정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가격 수급 동향도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수산물 매대.  /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수산물 매대. / 연합뉴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총 43조 2천억 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햇살론 및 최저 신용자 대상 보증부 대출 등 서민금융도 1천145억 원 규모로 추가 공급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성수품 구매 자금 명목으로 점포당 최대 1천만 원까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현장에서 환급해준다.

특별재난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는 총 15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이 배포되며, 1인당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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