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전액 무료'…전 국민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
2025-09-10 17:08
add remove print link
민생 부담 줄이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내용
올해 추석 연휴 4일간 전국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민생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확정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민생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구 장관은 "민생 부담 경감과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각종 할인, 교통·관광 지원책을 발표했다.
10월 4일~7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고속도로 무료 통행 혜택은 오는 10월 4일(토) 오전 0시부터 10월 7일(화) 오후 24시까지 총 96시간 동안 시행된다. 적용 범위는 전국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구간이다.
대상 차량에는 제한이 없다. 승용차는 물론 승합차, 화물차 등 모든 종류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절차도 필요하지 않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단말기를 작동시킨 상태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0원 처리된다. 하이패스가 없는 일반 차량 운전자들은 입구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출구 요금소에서 통행료 없이 빠져나올 수 있다.
연례 정책으로 자리잡은 명절 무료 통행
명절 기간 고속도로 무료 통행은 이제 정부의 연례 정책이 됐다. 지난해 추석(9월 15일~18일)과 올해 설날(1월 27일~30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전면 무료 통행이 실시됐다.
이번 추석 무료 통행 정책은 교통비 부담 완화를 통해 서민 가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특히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방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무료 통행은 정부가 발표한 추석 종합 대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성수품 가격 안정화와 각종 할인 혜택도 동시에 추진한다.
성수품 공급 확대를 위해 배추, 무,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등 21개 품목 17만 20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성수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오는 22일부터는 4조 7000억 원 규모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차 추경에서 확보한 60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도 이 시점부터 시작되며 연말까지 약 1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연구 결과 상품권 발행액의 130% 수준 소비 진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에는 숙박쿠폰 15만 장이 발행되며, 7만 원 이상 숙박 시 5만 원, 7만 원 미만 숙박 시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 대상도 기존 15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늘어난다.

명절 이동 편의성 대폭 개선 기대
이번 무료 통행 정책으로 명절 기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4만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왕복 8만 원 가량의 비용 절약 효과가 있다.
교통 당국은 무료 통행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교통관리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정부 부처들은 추석 연휴 기간 자매결연 지역을 방문해 특산물 구매와 체육행사 등을 진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행축제 등 대규모 할인행사도 집중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APEC 정상회의와 시기를 맞춰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행사를 집중해 소비 확대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