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ITT 자동운송시스템 개발 완료

2025-09-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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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자동화 환적운송 체계 구축

부산항만공사(BPA)는 타부두 환적(ITT, Inter Terminal Transportation) 자동운송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타부두 환적(ITT, Inter Terminal Transportation) 자동운송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타부두 환적(ITT, Inter Terminal Transportation) 자동운송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자동화된 환적운송 체계로, 항만 내 환적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타부두 환적은 동일한 항만 내 서로 다른 부두 간 화물을 옮기는 작업을 의미하며, 환적화물은 한 항구에 도착한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갈아태워 최종 목적지로 운송하는 화물을 지칭한다.

부산항은 연간 약 2,440만 TEU의 물동량 중 **1,350만 TEU(약 55%)**가 환적화물이며, 이 가운데 약 **20%**는 타부두 간 환적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해당 물류 구간의 운송 효율이 항만 전체 경쟁력에 영향을 미쳐 왔다.

이번에 개발된 ITT 자동운송시스템은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궤도형 무인 이송장비는 2대 1세트의 셔틀 방식으로 구성되며, 20피트 이상 컨테이너를 시속 20km로 운송할 수 있다. 배터리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운용된다.

운영관리시스템에는 AI 기반의 오더 최적화 알고리즘과 실시간 위치 추적, 셔틀 상태 확인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시스템을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증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송 효율 개선, 물류비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환적 화물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효율 문제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 대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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