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강인 도움 받은 오현규, 후반 29분 역전골...한국 2-1로 멕시코 앞서

2025-09-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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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이어 오현규 득점포...2-1로 역전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파크에서 펼쳐진 멕시코와의 국제친선경기에서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경기는 한국에게 불리하게 시작됐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들어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홍 감독은 대폭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옌스 카스트로프와 배준호를 빼고 손흥민과 김진규를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교체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후반 20분 김문환이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튕겨나왔고, 이 공을 받은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골 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136경기째 태극마크를 달며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균형을 되찾은 한국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다. 강도 높은 압박으로 멕시코를 궁지로 몰아넣은 한국은 후반 30분 역습 찬스를 잡았다.

이강인이 전방을 향해 찔러넣은 패스를 오현규가 받았고,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 우측으로 침투한 뒤 수비진을 제치고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골망을 가르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이번 골은 오현규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통산 21번째 A매치 출전에서 기록한 5번째 국가대표팀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오현규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오현규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이날 역전골로 멕시코(FIFA 랭킹 13위)라는 강호를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으며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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