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복귀인데 바로 일 냈다…스타 배우 출연으로 평점 9.58 찍은 '한국 영화'

2025-09-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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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선생님의 이야기

영화 '마지막 숙제'가 지난 3일 개봉하며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 숙제' 예고편 / 유튜브 '컬처앤스타'
'마지막 숙제' 예고편 / 유튜브 '컬처앤스타'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으로 부임한 선생님과 학생들이 각자의 색깔로 마지막 숙제를 완성해 가는 내용을 담았다.

4학년 3반 학생들은 활기찬 에너지로 영화의 생기를 더하고 이들을 인자하게 대하는 임시 선생님인 김영남이 관객에게 따스함을 전한다.

영화 속 초등학교 교실은 '임대 아파트'와 '민영 아파트'로 책상 배치가 나뉜다. 사는 곳을 기준으로 벽을 세운 현실은 학교가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이전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선생님의 마지막 숙제, 아이들의 첫 번째 행복이 되다'라는 카피로 김영남이 어떤 수업으로 보이지 않는 경계를 허물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지막 숙제' 포스터 / 이놀미디어
'마지막 숙제' 포스터 / 이놀미디어

극의 긴장감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김영남과 맞서는 교감(박상면), 원칙을 중시하는 교장(전수경), 학교의 흐름을 좌우하는 학부모회장(윤현숙) 등 성인 캐릭터들의 대비로 한층 높아진다.

여기에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탠 인피니트 이성종을 포함해 교실을 가득 채운 20여 명의 아역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이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

주연인 김영남 선생님 캐릭터는 연기파 배우 엄태웅이 맡았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따스하면서도 교장과 교감에게는 아이들을 위해 단호하게 대하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영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연출은 '마음이2'로 따뜻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정철 감독이 맡았다. 이정철 감독은 엄태웅과 영화 '가족'(2004)으로 호흡을 맞춘 전적이 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를 전한다.

영화는 10일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58, CGV 에그지수 97%로 관람객들의 반응은 물론 네이버 평론가 평점 7점으로 평단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가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로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영화 마지막 숙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 숙제' 스틸컷 /  이놀미디어
'마지막 숙제' 스틸컷 / 이놀미디어

이번 영화는 영화 '포크레인'(2017) 이후 엄태웅의 8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8월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성폭행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그는 성매매 혐의를 인정 받아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또한 2017년 11월부터 KBS·EBS·MBC 영구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20년에는 아내 윤혜진이 개인 SNS를 통해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와이프가 용서하는 거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영화 '마지막 숙제'는 빈부 격차가 녹아든 교실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유머,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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