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 미쳤다… 이동진 평론가도 만점 준 '외국 영화', 다시 돌아온다
2025-09-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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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가 오는 17일 재개봉한다.

바로 무명의 신인이었던 알파치노를 할리우드 신성으로 끌어올린 영화 '대부'다. 오는 17일과 다음 달 15일 '대부'와 '대부2'가 차례대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4K 리마스터링으로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봉에 앞서 오는 13일에는 전국 롯데시네마 9곳에서 ‘대부’ 시리즈를 연달아 상영하는 ‘연속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회는 6시간 30분간 이어지며 전관 매진된 상태다.
'대부'는 1973년 개봉해 제4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등을 휩쓸었다. 또 197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꼴레오네 마을 출신의 비토 코를레오네(말런 브란도)의 이야기를 그린다. 비토는 홀로 뉴욕에 정착한 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이탈리아 이민자들 사이에서 '대부'라 불리는 존재로 우뚝 선다. 그는 뉴욕 5대 마피아 가문 가운데 꼴레오네 패밀리를 이끄는 보스로 성장한다.
그러나 경쟁 조직 타탈리아 패밀리의 마약 사업 제안을 거절하면서 두 조직간의 마찰이 발생한다. 결국 타탈리아는 그동안 가문의 일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셋째 아들 마이클(알파치노)을 자극하고, 마이클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벌인다.
'대부'는 영화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33년 만에 깨며 압도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방대한 줄거리를 러닝타임 안에 모두 담아냈고, 흡입력 강한 삽입곡과 롱테이크 기법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가족 서사와 권력 비극의 정점을 그린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 20세기 최고의 영화 2위, Crime 장르 1위 및 엠파이어지·타임지·AFI(미국영화연구소) 등에서도 TOP 랭킹을 고수하고 있다.
영화를 직접 본 누리꾼들은 "아직 안 본 사람이 부럽다", "알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영화", "평생 다시 안 나올 영화", "대부를 보지 않고 영화를 논하지 마라", "10점으로도 부족하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최고인 듯", "숨이 멎을 듯한 장악력", "알파치노의 강렬함을 잊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