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출발해도 자리 바꾸고…환승역도 '내맘대로'

2025-09-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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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좌석변경·DIY 환승·반값 레일택배 등 신규 서비스 도입…고객 편의 대폭 향상

코레일 사옥
코레일 사옥

앞으로 KTX나 새마을호 등 열차가 출발한 뒤에도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빈자리로 좌석을 옮길 수 있게 된다. 환승역과 열차도 이용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주요 기차역에서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으로 물건을 부치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출발 후 좌석변경 △DIY 환승 △레일택배 등 생활밀착형 신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내 도입될 ‘출발 후 좌석변경’ 서비스다. 그동안은 출발 후 좌석을 바꾸려면 승무원을 호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직접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빈자리를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DIY 환승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환승역과 열차가 자동으로 추천됐지만, 이제는 고객이 직접 환승역과 시간대(환승 시간 10분~50분)를 고를 수 있어 더욱 유연한 일정 설계가 가능해진다.

10월 말부터는 주요 KTX역과 수도권 전철역 12곳에서 ‘레일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반 택배의 절반 수준인 2,500원으로 전국(도서산간 제외)에 하루 만에 배송이 가능해 여행객의 짐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철도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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