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15% 미친 듯이 증가한 '신흥 효자상품'…CU가 4500원에 내놓은 '이것' 정체
2025-09-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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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가 열광하는 편의점 주류의 진화?!
국내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하이볼 열풍이 거세다. CU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고,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더 확장한 신제품을 내놨다.

CU는 배우 김응수를 모델로 내세운 '생더블 하이볼' 2종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CU 하이볼 매출은 2023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15.2%나 증가했다. 이는 즉석음용음료(RTD) 시장에서 흔치 않은 성장세다. 특히 하이볼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기존 전체 주류의 4.0%에서 무려 14.7%까지 확대됐다. 올해(1~8월)만 놓고 봐도 매출은 166% 늘었다. 그 중심에는 과일 원물을 그대로 담아낸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가 있었다. 해당 시리즈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2500만캔을 돌파했다. 편의점 주류 코너에서 신흥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CU가 이번에 내놓은 '생더블 하이볼'은 기존 생과일 하이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제품명처럼 '더블'을 콘셉트로 내세워, 서로 다른 두 가지 생과일 슬라이스를 함께 넣어 칵테일 분위기를 구현했다. 라인업은 ▲생더블 프룻 칵테일, ▲생더블 상그리아 하이볼 두 종이다.
'생더블 프룻 칵테일'에는 레몬과 청귤이 들어갔다. 상큼함과 청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생더블 상그리아 하이볼’은 레몬과 오렌지 슬라이스에 레드 와인을 더해 달콤하면서 은은한 풍미를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각각 4.2도, 3도로 낮춰 최근 음주 트렌드인 ‘저도주 선호’와 맞췄다. 가격은 캔당 4500원이며, 3캔 묶음 구매 시 1만2000원에 제공된다.

홍보 모델에는 영화 '타짜' 명대사 "묻고 더블로 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 김응수가 발탁됐다. CU는 '더블'이라는 키워드를 브랜드와 김응수 배우의 이미지를 연결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편의점 주류 시장은 캐릭터·콘셉트와의 결합에 따라 판매 성과가 크게 달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원조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의 두 번째 시즌 격인 ‘생더블 하이볼’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주류 트렌드를 선도할 다채로운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편의점 주류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볍고 세련된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CU가 야심 차게 내놓은 해당 신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하이볼은 위스키, 브랜디 같은 증류주에 탄산수나 진저에일을 섞어 만드는 단순한 칵테일이다. 잔에 얼음을 넣고 술과 탄산을 붓기만 하면 완성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고도주 특유의 강한 자극을 줄여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시기 좋으며, 청량한 탄산 덕분에 목넘김이 깔끔하다.
또한 하이볼은 '나만의 조합'이 가능한 점에서 매력이 있다. 위스키 대신 소주, 보드카, 전통주를 넣어도 하이볼이라 부르며, 탄산음료 역시 탄산수, 사이다, 진저에일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 이러한 확장성 덕분에 젊은 층뿐 아니라 폭넓은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볼이라는 명칭은 미국 철도의 신호 체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과거 '하이볼 시그널(High Ball Signal)'은 '진행해도 좋다'는 의미였는데, 얼음을 띄운 잔 모양이 이 신호의 공과 닮아 붙여졌다는 것이다. 1890년대 문헌에서 하이볼 레시피가 기록된 만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