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첫방 전 ‘시즌2’ 확정된 초호화 캐스팅 700억 ‘한국 드라마’
2025-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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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정우성의 1970년대 블록버스터 드라마, 과연 어떤 이야기?
700억 제작비 K-드라마의 승부, 디즈니+의 파격적 도전
배우 현빈,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방송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K-콘텐츠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OSE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 촬영이 종료된 가운데, 제작진은 이미 시즌2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통상 드라마의 흥행 성적에 따라 후속 시즌 제작 여부가 결정되는 관행과 달리, 방영 전부터 시즌2를 확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디즈니+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작품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자신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1970년대 시대극, 현빈·정우성의 투톱 주연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야망을 품은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거대한 시대적 사건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빈과 정우성의 첫 투톱 주연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여기에 원지안, 서은수, 조여정, 정성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영화 ‘마약왕’의 스핀오프로 알려졌다. 영화와 동일하게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통해 사회와 권력 구조를 날카롭게 해부해온 우 감독의 첫 드라마 시리즈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700억 제작비, 디즈니+ 한국 시장 승부수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비는 무려 700억 원. 이는 단일 드라마 프로젝트로서도 국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디즈니+의 지원에 하이브의 제작 능력을 더해 강력한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K-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즈니+ 또한 전략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를 한국 시장 공략의 텐트폴 시리즈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취재진 초청 행사와 올 5월 서울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를 올해 핵심 콘텐츠로 소개했다. 앞서 공개된 ‘북극성’(전지현·강동원 주연), 곧 선보일 사극 ‘탁류’에 이어, 시즌2까지 일찌감치 확정된 ‘메이드 인 코리아’로 디즈니+의 K-콘텐츠 투자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현빈·정우성, 존재만으로 흥행 보증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공조’, ‘역린’, ‘협상’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굳건한 팬층을 확보했다. 각종 연기대상과 대통령 표창 등 화려한 수상 이력까지 갖춘 그는 작품 선택 때마다 흥행 성적을 이끌어낸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정우성 역시 영화 ‘아수라’, ‘강철비’, ‘헌트’,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충무로와 방송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군림해왔다. 두 배우의 만남 자체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최대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하반기 시즌1, 2026년 시즌2 공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시즌1이 공개되며, 2026년 시즌2가 이어질 예정이다. 두 시즌을 미리 확정한 전략은 안정적인 세계관 구축과 배우들의 장기적인 활약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액수로만 따져도 대형 영화 못지않은 초대형 프로젝트, 여기에 현빈·정우성 투톱과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 디즈니+의 글로벌 배급력이 결합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K-드라마 판도를 흔들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