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모두 아니었다… 가을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2025-09-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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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직전·직후 시즌 활용한 여행 계획
Z세대가 선호하는 가을 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11일 발표한 올해 가을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Z세대의 가을 여행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한국 Z세대의 검색 증가율은 28%를 넘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들은 성수기 직전이나 직후 시즌을 활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장기 여행을 즐기려는 특징을 보였다.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을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다. 또 일본 오사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마이애미, 포르투갈 포르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영국 런던, 독일 뮌헨, 멕시코시티, 칠레 산티아고 등이 인기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을철 파리는 단풍에 물든 센강과 가로수길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예술·패션·미식 시즌으로 불리기도 한다. 파리 패션위크, 와인 축제, 예술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가을에 가면 딱! 좋은 파리 명소

단풍으로 물든 파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몽마르트 언덕이다. 몽마르트 언덕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지대 중 한 곳으로, 라틴어로는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몽마르트 정상에는 하얀 돔형 성당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1914년 완공됐으며 로마-비잔틴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파리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성당 앞 계단에선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모여 음악·피크닉을 즐기기도 한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피카소, 반 고흐, 르누아르 등 많은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아틀리에 등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가을빛이 내려앉은 베르사유 궁전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바로크 건축의 걸작인 베르사유 궁전은 유럽 궁정문화의 표본으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궁전 내부에선 거울이 늘어선 대연회장을 비롯해 루이 14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침실, 마리 앙투아네트 등 왕비들이 거주했던 공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센강 유람선을 추천한다. 프랑스의 젖줄이라 불리는 센강은 파리 중심을 가로지르며 도시 발전의 핵심이 돼 왔다. 양안에 파리의 상징적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어 강을 따라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파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센강 유람선은 약 1시간 소요되며 루브르 박물관과 노트르담 성당,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의 랜드마크를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