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실제로 존재하나... 미국 의원이 공개한 충격적인 장면의 실제 영상
2025-09-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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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군인들, UFO 목격담과 미 정부 은폐 의혹에 대해 증언
NBC, 뉴스위크, ABC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각) 에릭 버리슨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확인 항공 현상(UAP) 관련 청문회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50초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예멘 해안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MQ-9 드론이 구체 형태의 물체를 추적하다가 별도의 드론에서 발사된 헬파이어 미사일이 해당 물체를 명중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엔 미사일이 물체를 파괴하지 못하고 튕겨 나가고, 물체가 계속해서 비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들어있다.
Below is the video I revealed in our @GOPoversight UAP hearing today, made available to the public for the first time.October 30th, 2024: MQ-9 Reaper allegedly tracking orb off coast of Yemen. Greenlight given to engage, missile appears to be ineffective against the target.… pic.twitter.com/jxJwl0e00S
버리슨 의원은 이 영상이 MQ-9 드론으로 알려진 리퍼가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물체를 추적한 MQ-9 드론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포착했으며, 영상에 보이지 않는 두 번째 드론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MQ-9 리퍼 드론이 실제 작전 상황에서 공중 표적과 교전한 첫 사례로 여겨진다. 당시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며 미군과 충돌을 빚고 있었다.
버리슨 의원은 해당 영상에 대한 독립적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하지만 영상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더 워존은 영상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역시 현재로선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3명의 퇴역 군인들이 선서 후 UFO 목격담과 정부의 은폐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UFO 전문가 조지 냅은 "의회와 대중이 보지 못한 서버에 비슷한 영상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미 의회에서는 그동안 UAP 관련 정보가 은폐돼 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2022년 '전역 이상 현상 해결 사무소(AARO)'를 신설해 사례를 조사해왔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영상 공개 역시 정부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압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놓고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버드대 천문학과에서 최장 기간 학장을 지낸 아비 로브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 7월 위클리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이미 외계 문명은 태양계를 다녀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브 교수는 "따뜻한 액체 상태의 물과 적절한 영양분이 존재하는 환경이라면, 외계 생명체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며 "다만 미생물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능을 가진 생명체는 상대적으로 훨씬 희귀하지만, 복잡한 형태의 생명체가 번성하려면 대기, 육지와 해양 사이 경계면 등과 같은 더 많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브 교수는 "은하수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별은 태양보다 수십억 년 먼저 탄생했다"며 "우리보다 훨씬 앞서 기술 문명을 이룬 외계 문명이 있다면 우리에게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태양계에서 처음 관측된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에 대해서도 "아직 외계 생명체의 우주 탐사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오우무아무아는 태양계 외부에서 유입됐고, 빠른 속도와 평평한 형태, 비중력적 가속 등 기존 천체와는 다른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로브 교수는 "지능이 있는 외계 생명체의 발견은 인류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이나 과학 지식을 외계 문명에서 얻을 수 있다면, 인류 문명은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하다고 믿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라며 "은하수 내 수십억 개의 별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가정하는 것이 상식이며, 그들을 찾는 것이 과학자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