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하더니 기념일까지 생겼다… 미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한국 주류’
2025-09-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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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장 공략 성과, 미국 전역으로 확산
대형 유통망 타고 교민 시장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가 미국에서 과일소주 ‘순하리 처음처럼’의 판매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미국 내 순하리 판매 채널이 2만 3000여 개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말 2700여 개에 불과했던 점포 수가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소주 판매 지역도 같은 기간 26개 주에서 48개 주로 확대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부터 코스트코와 타겟, 크로거, 알버슨 등 대형 유통채널에 순하리와 새로를 입점시키며 현지 판매망을 넓혔다. 이에 힘입어 미국 내 과일소주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8%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다. 처음처럼과 새로 등 일반 소주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순하리의 성장은 미국 주류 유통사 E&J갤로와의 협력이 뒷받침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12월 갤로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부터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순하리와 처음처럼, 새로를 미국 내 주류 판매점과 대형마트 체인점에 공급했다. 갤로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와인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이 크다.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올해 4월 자두와 리치 맛 순하리를 출시하고 SNS 행사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8월부터는 플로리다와 위스콘신, 텍사스 등 주요 대학 풋볼 경기장에서 시음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했다.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 홈구장에는 순하리 바를 열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J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한 채널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소주가 위스키나 맥주처럼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내 한국 소주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올해부터 매년 9월20일을 ‘소주의 날’로 지정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기념한 행사에서 순하리와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