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한마리 통째로 넣은 통 북어탕 外
2025-09-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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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9월 11일 방송 정보
MBC '오늘N' 2574회에서 맛있고도 재밌는 정보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You, 별난 이야기', '할매 식당', '가족이 뭐길래', ' 오늘 대(大)공개'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1. [You, 별난 이야기]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연주가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한 전통시장! 이곳에서 기묘하게 울려 퍼지는 수상한 소리가 있었으니~ 소리의 정체는 다름 아닌 풀잎?! 15년 동안 풀피리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충근(66세) 씨의 연주 소리였는데~ 거리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잎사귀부터 시장에 있는 깻잎까지! 오직 풀잎 하나만 있으면 국악부터 트로트 최신 K-POP까지 어떤 곡이든 연주가 가능하단다. 건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피리처럼 구멍이 있는 것도 아니건만, 얇은 풀잎 하나에서 나오는 노래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경쾌한 음악부터 구성진 노랫가락까지. 심지어 고음과 저음도 능수능란하게 조율할 수 있다는데. 커다란 연잎부터 작은 화분까지, 깻잎부터 옥수수까지! 장르 불문, 종류 불문! 그야말로 만능 풀피리 연주가다. 2년 전까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던 충근 씨. 2011년,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강연에서 풀피리 연주를 듣고 푹 빠져버렸단다. 이제는 연주에 그치지 않고 풀피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데. 그래서 지금은 매주 초등학교에서 풀피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분으로 연주하는 재미있는 수업에 아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 우리나라 전통 악기 풀피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충근 씨. 풀피리 연주가로서의 멋진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었는데. 벌써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풀피리 연주 버스킹! 문화의 중심 인사동에서 거리 공연을 진행하는데. 과연 이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어떤 신청곡도 OK! 풀피리와 함께 행복하게 즐길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충근 씨의 풀피리 연주를 들으러 함께 가보자!
2. [할매 식당] 통~크게! 통~째로! 술술~먹는 탕?
경기도 고양시의 오래된 골목에 변함없는 맛과 정성으로 5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식당이 있다?! 대를 이어가고 있는 이곳의 메뉴는 이름은 들어봤나~ 먹어는 봤나~ 북어탕! 이른 아침 속을 풀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가득한 이곳은 특별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무려... 북어 한 마리가 통째로!! 1인 1북어가 가능한 통~북어탕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만드는 과정 또한 정성이 대단하다는데~ 매일 아침 100~200마리의 통북어를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갈아 만든 매콤한 양념을 발라 사각 찜기에 1차로 2시간을 쪄주고 잠시 식혀 북어 살의 쫀득함을 살려준 후 다시 2차로 쪄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거기에 북어 대가리와 북어 껍질을 넣어 끓인 담백, 깔끔한 북어 육수까지 준비하고~ 육수용 건어물과 고춧가루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한데 갈아 만들었다는 공개 불가의 마법 가루까지 준비 완료! 푹 쪄진 통북어는 끓여놓은 육수와 비법 가루, 소금과 대파 등을 올려 손님상으로 직행~하면? 쫀득한 북어 살과 명태의 포슬~ 포슬한 맛이 공존하는 북어탕의 맛을 즐길 수 있단다. 말린 북어 특유의 쫄깃한 껍질 맛과 푹 쪄서 부드러워진 북어 살은 칼칼한 국물과 어우러져 해장의 끝판왕으로 불리고 있다고. 알고 보니 시어머니에게 이 모든 비법을 전해 받았다는 2대 주인장 할머니! 할머니의 시아버지는 황해도 해주 출신의 사람으로 유난히 술을 좋아하던 애주가였다는데~ 그런 남편의 속을 달래주려 시어머니가 자주 끓였던 음식이 바로 이 북어탕이란다. 얼큰한 국물 맛에, 부드러운 북어 맛에, 할머니의 깊은 손맛에 빠진 단골손님들의 사랑방과 같은 이곳! 북어탕 할머니네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타짜 만나 재산 탕진! 섬으로 들어온 부부
목포항에서 50분간 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섬, 외달도. 면적 0.42㎢의 앙증맞은 섬으로 단 25가구만 사는 이곳에 남편 박용배 씨(79)와 아내 조경임 씨(70) 부부가 산다. 51년 전 중매로 만나 해로 중인 부부는 매일 사륜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일을 나간다. 적지 않은 나이에 전복 양식을 하며 민박집까지 운영하는 부부. 민박 손님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내어주기 위해 통발 낚시와 밭농사도 짓다 보니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을 지경이다. 이제는 일이 힘에 부친다는 아내 경임 씨는 여생은 좀 편히 살고 싶다. 하지만 남편 용배 씨는 힘이 닿는 한 더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부부는 원래 해남에서 소 장사를 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그러던 중 용배 씨가 도박꾼을 만나 전 재산을 잃게 되면서 자식 다섯을 어렵게 키울 수밖에 없었다고. 고생하면서 자란 자식들에게 미안한 용배 씨는 자신이 키운 전복이며 농작물을 하나라도 더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다. 곧 80을 바라보는 나이인 용배 씨도 일이 버거울 법한데, 둘이 함께 일하니 덜 힘들고 재미있단다. 아내 경임 씨는 그런 남편이 못마땅하기만 한데... 작은 섬마을에서 티격태격하며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노부부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4. [오늘 대(大)공개] 흔들고~ 자르고~ 불어난(?) 유리 이야기
뜨겁게 달궈진 불 앞에서 투명한 예술이 태어난다. 기본 경력 40년 이상, 긴 세월을 유리에 바친 사람들이 모인 유리 공장. 웬만한 경력자들도 고개를 숙일 정도로 오랜 세월 쌓아온 기술과 시간이 켜켜이 쌓여있다. 이른 아침 공장은 유리 깨지는 소리로 시작된다. 깨진 술잔과 화장품 공병 같은 폐유리는 이곳에서 아주 중요한 원료이다. 유리의 투명함과 강도는 원료에서 결정이 난다는데. 폐유리를 곱게 갈아 거기에 10가지 이상의 원료가 더해준다. 이때 비율이 조금만 어긋나도 품질은 무너진다. 그래서 장인들의 감각은 곧 공장의 자산이다. 1,400도가 넘는 불 속에서 녹아내린 유리 물에 숨을 불어 넣으면 유리는 살아 숨 쉬는 듯 몸집을 키운다. 이후 유리는 금형 속에서 형태를 갖추고, 고온의 열처리를 거치며 더욱 단단하고 매끄러워진다.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은 뜨거운 용해로 앞에서 움직임을 쉴 수도, 멈출 수도 없다. 이때 갑자기 좌우로 몸을 흔드는 작업자? 흡사 춤이라도 추는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상황?! 모든 공정은 2인 1조로 손발을 맞춰가며 일해야 하는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 불과의 사투 끝에 탄생한 대형 담금주병에서부터 작은 유리병까지~한겨울에도 선풍기를 틀어놓아야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곳. 뜨거운 불길 속에서 새로운 삶을 얻는 유리, 그 불멸의 시간을 함께 만나본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의 방송 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6시 5분이다. 방송 정보는 MBC '오늘N'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