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크기 전기차인데 '4490만원'… 논란의 '이 차' 국내 출고 시작했다
2025-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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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부산 동래 전시장에서 1호차 출고로 본격 인도 시작
중형 전기 SUV ‘BYD 씨라이언 7(SEALION 7)’이 국내 출고를 시작했다. BYD코리아는 10일 부산 동래 전시장에서 출고식을 열고 고객 인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 1호 고객은 부산 진구 거주자 이연신 씨로, 이날 차량을 전달받았다.
◆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한 크기지만 저렴한 가격

씨라이언 7은 BYD코리아가 국내에 내놓는 세 번째 승용 모델이다. 특히 국내 출고 모델은 2026년형 연식 변경 모델로, 한국이 세계 최초 출시 시장으로 지정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이며, 국산 중형 SUV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기차 플랫폼 기반 설계로 휠베이스는 2930mm에 달해 내연기관 중형 SUV보다 길다. 쿠페형 SUV의 디자인을 갖춰 3열은 없지만 5인승 구조에 맞춰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49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전기차 보조금은 제외된 금액이다. BYD코리아는 국고보조금이 확정되기 전 고객 인도를 위해 180만 원을 먼저 지원하며, 최종 보조금이 확정되면 차액을 정산할 예정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고려해 가격 겅쟁력을 강조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주행 효율과 편의 사양

82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 씨라이언 7은 환경부 인증 복합 주행거리 398km를 기록했다. 저온 조건에서는 385km로 상온 대비 96.7% 수준을 유지한다.
해당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되며, 주파수 가변 댐핑 서스펜션,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무선 충전 패드 등의 편의 사양도 기본 탑재된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1열 시트는 인조가죽 등으로 마감했으며 통풍시트를 기본 탑재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장치, 전방·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주행 안전 장치 역시 기본으로 적용된다.
◆ 판매량과 서비스망 확대 계획
BYD코리아는 전국에 21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각각 30곳, 25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예고한 세 가지 모델 출시가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판매와 서비스 체계 확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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