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세'로 자면 치매 위험 높아져…전문가도 경고한 '수면 자세' 뭐길래

2025-09-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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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수면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수면 자세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면 옆으로 누워 자야 한다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뇌 건강 전문가 레프 포므첸코프는 수면 자세가 기억력 저하에 중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므첸코프는 “좌측이든 우측이든 옆으로 자는 자세가 뇌 건강에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 자세가 알츠하이머병 및 기억력 감퇴의 원인 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전했다.

이 근거로는 뇌 속 노폐물의 청소 체계인 '글림프계(glymphatic system)'가 지목됐다. 글림프계는 뇌척수액이 뇌 조직 사이를 흐르며 독성 단백질을 씻어내는 시스템이다. 이때 해당 과정은 특히 옆으로 잘 때 가장 활발히 작동한다. 포므첸코프는 “옆으로 자면 중력의 도움으로 뇌척수액이 뇌 조직을 더 효과적으로 순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등을 대고 천장을 보고 눕는 자세는 특정 뇌 부위를 압박해 글림프계 기능을 저해할 수 있으며,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 정렬을 무너뜨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포므첸코프는 설명했다.

잘못된 수면 자세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반복되면 노폐물이 점차 축적될 수 있다. 포므첸코프는 “이는 몇 주간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것과 같다”며 “뇌 속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신경 신호 전달을 방해해 결국 기억력 저하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옆으로 자는 자세가 어색할 경우 무릎 사이 작은 베개 하나를 끼울 것을 추천했다. 등 뒤에도 베개를 놓는다면 똑바로 자는 자세를 막을 수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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