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작정했다…모두가 깜짝 놀랄 '한 방' 제대로 날렸다

2025-09-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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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내 간다, 이마트의 퀵커머스 전략

이마트가 빠른 배달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배달의민족 협업으로 당일 배송을 넘어 1시간 배송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배달의민족(배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이어 자체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통한 '바로퀵' 서비스도 시작한다. 퀵커머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배민 입점 점포 수 80여 곳으로 확대

이마트는 배민과의 협업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재 배민에 입점한 점포 수는 61개로, 연말까지 80여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마트의 신선 식료품과 다양한 물품을 1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마트는 배민에 왕십리점, 구로점 등 4개 지점을 처음 입점한 이후 꾸준히 매장을 추가해왔다. 현재는 배민 앱을 통해 이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매달 3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이번 계획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배달의 민족 콜라보 / 배달의 민족 제공
이마트와 배달의 민족 콜라보 / 배달의 민족 제공

SSG 앱으로도 1시간 배송

이마트는 배민과의 협력 외에도 SSG닷컴 앱에서 '바로퀵'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바로퀵은 SSG닷컴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19개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연내 60개 점까지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배민과 SSG닷컴의 바로퀵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는 '복수 채널' 전략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넓히고, 새로운 소비층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에 입장하는 사람들 / 뉴스1
이마트에 입장하는 사람들 / 뉴스1

퀵커머스 주인공은 2030 세대

이마트가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나선 데에는 2030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잡았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이마트가 지난 10개월간의 이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선·가공식품 등 식료품을 주로 구매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했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상품과 델리, 냉동육, 밀키트 같은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며, 저당 제품이나 디저트류 등 최신 유행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퀵커머스 서비스는 현대인의 생활 양식에 맞춰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새로운 소비 경향을 주도할 서비스로 평가하고 있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사업부문장은 “집에서 편리하게 대형마트·SSM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매장 입점을 통해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입장하는 사람들 / 뉴스1
이마트에 입장하는 사람들 / 뉴스1

쿠폰까지 넉넉히 지급

이마트는 퀵커머스 서비스 확장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배민과 SSG닷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만 원의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또한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마티콘' 쿠폰을 함께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그로서리 강자 이마트와 플랫폼 전문기업 간 협업으로 차별화된 퀵커머스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더 좋은 상품을 더 빠르게 배달하고자 인프라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 / 뉴스1
배달의 민족 / 뉴스1

본격 경쟁 시작된 쇼핑 서비스

쿠팡이츠 역시 올해 1분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쇼핑 서비스를 도입하며 입점 업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쿠팡이츠 쇼핑에는 GS25, GS더프레시 외에 정육점, 꽃집, 마트 등 동네 소상공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2인 가구가 늘고 온라인 장보기가 확산되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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