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만에 완판… 11월에 다시 나온다는 ‘스타벅스 굿즈’
2025-09-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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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객 비중 18.6%까지 급증
오는 11월 재입고 예정
김포의 매력을 담은 ‘스타벅스 애기봉 머그잔’이 출시 한 달 만에 전량 완판됐다.

김포시는 지난 8월 13일 선보인 ‘애기봉 머그잔’이 불과 4주 만인 9월 6일 전량 판매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애기봉전망대를 비롯한 김포의 주요 관광지를 디자인에 담아 애기봉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기념품으로 기획됐다.
스타벅스와 기초지자체가 협업해 제작한 첫 관광지 특화 상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머그잔은 ‘김포를 찾은 증표’로 자리 잡으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실제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스타벅스 입점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방문 비율은 2024년 8%에서 2025년 들어 13%로 뛰었고, 올해 4월에는 18%를 넘어서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시는 머그잔 출시와 함께 기념품 판매 환경을 전면 개선했다. 전시관 내 카페라운지를 리모델링해 공간을 넓히고, 디스플레이를 보강한 결과 매출은 올 상반기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머그잔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김포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며 관광 홍보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번 완판을 계기로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새로운 기념품을 선보이고,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품절된 머그잔은 재제작에 들어가 오는 11월 말 다시 판매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핫플’로 부상한 애기봉의 위상과도 맞닿아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 7월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전국 핫플레이스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누적 방문객은 이미 7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8월에는 이를 기념해 ‘한 여름날의 클래식’ 특별 문화행사가 열렸다. 행사 당일에는 K-POP 커버 공연과 클래식 성악 무대,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관광객들에게 애기봉은 평화와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 카페에서 굿즈를 구경하고, 주말 야간 개장을 즐기며, 북한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애기봉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기념품과 행사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