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서 만나는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청년들의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2025-09-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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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문화예술회관서 공연… 군 지원 ‘청년뮤지컬아카데미’가 제작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로 재탄생해 오는 17일 청양 무대에 오른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후원하고 초이스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청년뮤지컬아카데미(SSDA)’가 올여름 뮤지컬 캠프를 통해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청년뮤지컬아카데미는 청양군이 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4년째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말하기(Say), 노래(Sing), 춤(Dance), 연기(Act) 등 종합적인 과정을 통해 2022년 ‘전능학원의 비밀’, 2023년 ‘사랑의 묘약’ 등 매년 성공적으로 창작 뮤지컬을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을 위해 청양에 거주하는 청년, 직장인을 비롯해 충남도립대, 청양고, 정산고, 청양중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전문 뮤지컬 강사와 현역 배우들의 지도 아래 여름캠프와 주말캠프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군 관계자는 “뮤지컬은 청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 예술”이라며 “군내 청소년·청년들이 직접 만든 이번 공연을 많은 군민께서 관람하며 응원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초이스뮤지컬컴퍼니는 청양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내년에는 청양의 대표 위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정신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 <마지막 선비 – 면암 최익현>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