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병장, 대청도 부대서 머리에 총상 입고 사망
2025-09-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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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받으며 이송됐으나 숨져
인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해병 병장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1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해병 병장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병 1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사고 해병은 이마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여 위중한 상태로 응급치료 및 후송을 준비하였으나 오전 9시 1분부로 최종 사망 판정됐다"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장은 공포탄에 맞아 숨졌다. 그는 이날 오전 7시 42분께 해상 탐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며 차량 운전석에 오르던 중 총기 오발 사고로 변을 당했다.
병장은 차량 문을 닫다 운전석 거치대에 있던 자신의 총기가 격발 돼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보건소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초 군 당국은 대청도 기상 악화로 헬기 운항이 불가능해 해경 함정을 통해 병장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할 계획이었다.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총기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