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속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52일 만에 상승…해갈에는 부족

2025-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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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저수지 저수율 소폭 상승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상류에 비가 내리며 물이 흐르고 있다.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12.1%로(평년 71.4%)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 연합뉴스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상류에 비가 내리며 물이 흐르고 있다.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12.1%로(평년 71.4%)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 연합뉴스

강원 해안 및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런 가운데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의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12일)부터 내린 비로 13일 오전 10시 현재 속초 노학 140㎜, 양양 100㎜, 강릉 91.5㎜, 춘천 75㎜, 인제 69.5㎜, 원주 57.5㎜, 화천 44.5㎜, 평창 39㎜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 오봉저수지 영향권의 경우 강릉 닭목재 80.5㎜, 강릉 왕산 74㎜, 강릉 도마 7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릉에 일 강수량 기준 강수량이 30㎜를 넘긴 것은 지난 7월 15일(39.7㎜) 이후 60일 만이다.

이에 따라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12.1%로(평년 71.4%)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해갈에 이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수율이 상승한 것은 7월 23일 이후 52일 만이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번 비가 1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13일 하루 운반 급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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