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간대 19금 파격 소재였는데…1%대 저조한 시청률로 끝난 '한국 드라마'
2025-09-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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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시청률 3.2%로 출발했지만 1% 시청률로 종영

MBC 금토드라마의 아쉬운 종영 소식이 전해졌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 회 시청률은 1%대에 머물렀다.
안락사로도 불리는 조력 사망을 주제로 내세운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1%대 시청률로 아쉽게 종영했다.
13일 시청률 조사 전문 업체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의 마지막 회 시청률은 1.2%로 나타났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첫 회 시청률은 3.2%로 출발했다. 하지만 3회부터 시청률이 1.8%로 떨어진 뒤 1%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더 이상 치료가 어렵고 병마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조력 사망(안락사)을 돕는 의사 우소정(이보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최종회에서는 의사 우소정이 조력 사망에 관여하지 않고 복지병원에서 수년째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또다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가 우소정을 찾아와 조력 사망을 바라고 환자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딸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갈등에 빠진다. 우소정은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조력 사망의 필요성과 남용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쟁적인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지면서 작품은 마무리됐다.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받은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조력 사망을 전면에 내선 드라마이자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인기 배우 이보영의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지는 못하고 말았다.
MBC는 0%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던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 이어 또다시 황금 시간대에 배치된 금토드라마(오후 10시 방송)에서 1%대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먼저 공개된 이후 MBC에 편성된 금토드라마 '카지노' 시즌1보다도 낮은 시청률이다.
MBC는 다음 금토드라마로 배우 이선빈, 라미란 주연의 '달까지 가자'를 준비했다.
(안락사는 무엇인가?)
안락사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나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명을 종료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환자의 자율적 선택 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다.
안락사는 윤리적, 법적 논쟁의 중심에 있으며 적극적 안락사(직접적 생명 종료)와 소극적 안락사(치료 중단)로 나뉜다. 일부 국가에서는 환자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안락사를 허용하지만 한국에서는 현재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안락사 찬반 논쟁은 삶의 질, 윤리, 종교적 신념 등 다양한 관점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