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 비쌌는데...드디어 하루 132톤씩 물량 쏟아지는 '국민 식재료'
2025-09-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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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하루 공급량 약 30% 늘리기로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계란 공급을 30% 가까이 늘린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여당)은 최근 천정부지로 오른 계란 가격 안정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대한산란계협회를 불러 모아 계란 수급·가격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자리에서 우선 시급한 추석 성수기 대책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 등 고온 피해에서 회복되고 있고 3월 이후 입식한 신계군이 계란 생산에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추석까지 계란 생산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추석을 앞두고 양계농협을 통해 계란 공급량을 하루 102톤에서 132톤으로 29.4%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산물 가격 할인 지원 정책인 '농할 쿠폰'이나 계란자조금 등을 활용해 계란 값 인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계란자조금은 산란계 생산자들과 정부 등이 사업 영위 비용 충당을 위해 축적한 기금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몇 달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계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산지 가격을 내린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가격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산지 가격을 인하하고 정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저렴하게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산란계협회와 협업해 지난 3일 계란 중 대란의 산지 가격을 한 개 180원에서 174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순 왕란과 특란 산지 가격도 인하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가격이 올라 걱정인 계란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민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사랑받고 있다. 한국인들의 계란 사랑은 남다르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고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다. 아침 식사로 간단히 먹는 삶은 계란부터 계란말이, 계란찜, 계란 프라이까지 조리법이 다양하다.
특히 반찬으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제격이다. 또한 떡볶이, 김밥, 비빔밥 등 한국 대표 음식에 계란이 곁들여지며 풍미를 더한다. 계란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로 한국 음식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민 식재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