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더 강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숨겨진 잠재력은
2025-09-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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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스테이블코인, 5년 안에 10배 커진다”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장기 투자 자산으로서 ‘백만장자 제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더모틀리풀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5년 동안 연 환산 수익률 60%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Bitcoin, BTC)의 59.1%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다. 이 성과는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니라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확장성과 맞물려 나온 수치로 분석된다.
2020년과 2021년 이더리움은 각각 472%, 395%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탈중앙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붐을 등에 업은 결과였다. 이후 2022년에는 전반적 암호화폐 시장 폭락으로 한 해 동안 부진했지만 2023년 93%, 2024년 46%라는 성과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33% 정도 오르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지속적인 성장 기초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정 수치에 기반해도 미래 가능성은 흥미롭다. 예를 들어 연 30% 복리 수익률이 유지된다면 1000달러 투자금은 25년 후 100만 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 연복리 31.8%를 적용한 계산 결과로, 현실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일부 존재한다. 물론 암호화폐 특유의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실제로 2018년과 2022년에는 대다수 코인이 60% 이상 가치가 증발했다.
이더리움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다. 주요 스테이블코인부터 다수의 밈코인, 그리고 탈중앙거래소까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구축돼 있다. 이는 생태계 확장성과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며 장기 성장의 동력을 제공한다. 씨티그룹(Citigroup)도 향후 5년 안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10배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곧 이더리움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가상자산 부호를 만든 주인공은 단연코 비트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크립토 웰스 리포트(Crypto Wealth Report)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 백만장자는 8만 5400명으로 전체 암호화폐 백만장자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최근 성과만 놓고 보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더 큰 상향 여력을 가진다고 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