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9-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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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 선물 가격 3643달러에 마감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국제 금가격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미국 시각) 기준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643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3637달러의 0.382 피보나치 지점에서 반등한 결과다.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0.3% 증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동시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 3000건으로 늘어나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런 흐름은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리며 4주 연속 강세를 이끌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실물 수요는 부진하다. 중국 상하이 금값은 런던 현물가보다 17달러 낮게 형성되며 2주째 약세를 보였다. 이는 보석류 소비가 기대만큼 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인도에서는 자국 금시세가 전년 대비 50% 이상 뛰어올라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아지는 축제 시즌의 구매를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수요와 공급의 엇갈린 흐름이 지역별 시장을 대조적으로 만들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금은 9월 초 이후 고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패턴을 형성하면서 상승 추세선을 따라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3635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0일 EMA 3455달러가 하락 방어선으로 작용한다. 최근 시세에서는 강세 캔들이 3650달러를 되찾으며 매수세의 확신을 보여줬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4로 과매수 구간에는 이르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방어선은 3615달러로 제시되고 있으며 단기 목표 구간은 3673~3689달러다.

결국 최근 금의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닌 거시경제적 변수와 투자 심리가 결합된 결과라 볼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상승세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인내와 신중한 포지션 관리가 수익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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