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앞섰다… 아시아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2025-09-14 13:42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인 관광객 하루 평균 소비 금액 1위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아시아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자그레브무역관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0월 기준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도 한국인의 체류 일수(20만 박)는 중국(15만9000박)을 크게 앞서며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한국인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 금액이 155유로로, 미국인과 함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요 방문 도시는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예능과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한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이색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를 비롯해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궁전이 있는 항구 도시 ‘스플리트’, 16개의 계단식 호수와 90여 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플리트비체 호수’ 등 크로아티아만의 상징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영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두브로브니크’는 빨간 지붕과 푸른 바다의 대비가 압도적이다. 총 길이 약 2km의 성벽과 구시가지의 메인 거리인 플라차 거리에선 종종 축제와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 길을 걷다보면 고딕·르네상스 양식이 어우러진 16세기 건축물인 스폰자 궁전과 렉터 궁전 등을 만날 수 있다. 렉터 궁전은 현재 역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플리트비체 호수’는 크로아티아 중부에 위치해 있다. 약 1만 2000년 전 빙하와 석회암 지대가 만나면서 생성됐으며, 크로아티아 최초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석회질이 쌓이고 침전하면서 호수 사이에 천연 댐이 형성되고 그 위로 물이 흐르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다.
과거에도 귀족들의 휴양지로 사랑받은 이곳은 현재 크로아티아 최대 국립공원이다. 호수 위로 설치된 나무 다리를 따라 걷는 이색 체험을 비롯해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벨리키 슬라프 대폭포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