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서 ‘APEC 글로벌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5-09-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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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가 13일 경주시 타임캡슐광장(실내체육관 앞)에서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을 열고, 도민과 외국인 주민 등 2,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다문화 화합과 글로벌 포용의 장을 마련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축제를 매년 진행하는 ‘세계인의 날’과 연계해 10월 개최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행사로 꾸몄다.
APEC의 핵심 정신인 ‘연결·혁신·번영’을 지역사회 차원에서 구현하며 경북의 글로벌 위상과 포용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정경민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외국인 주민이 함께했다.

축제는 1부 기념식과 2부 화합행사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통 연희단 ‘잽이’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외국인 정착지원 유공자 표창, 화합 세리머니, 세계 전통의상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전통춤과 난타,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세계 소품 만들기(파우치, 목공예품, 키링, 팔찌 등), 세계 전통의상·간식·음료 체험,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와 팟타이·케밥·핫도그·열대과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존이 운영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경주의 명견 동경이(천연기념물) 체험 부스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경상북도 ‘세계인의 날’과 연계된 이번 축제는 서로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존중하고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 즐기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나아가 지역사회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 정신을 실천하며, 경북이 글로벌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는 문화 중심지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경상북도는 2023년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한 이후 ‘세계인의 날’ 행사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캠페인과 포럼, 토론회, 문화·체육행사 등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한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도민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교류 행사를 열게 되어 뜻깊다”며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다문화 이해와 소통을 확대하고,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