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암살 걱정돼 방탄복 구입”

2025-09-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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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존경... 유튜브 수익창출 중단”

전한길 / 뉴스1 자료사진
전한길 / 뉴스1 자료사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최근 피격 사망한 미국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를 언급하며 자신도 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걱정돼 방탄복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루스포럼'에서 초청 연사로 나섰다. 강경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인 '트루스포럼'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윤 어게인'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행사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진 찰리 커크('터닝포인트 USA' 창립자)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크에 대해 젊은 보수 활동가로서 존경하는 인물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른다. 사실 이 행사를 오면서도 누가 총 들고 있는 거 아닌가 (걱정돼) 제가 이틀 전에 150만 원짜리 방탄복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전한길 / 뉴스1 자료사진
전한길 / 뉴스1 자료사진

전씨는 커크 피살 사건을 이재명 정부 종교 탄압 주장과 연결하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 전 한국에 와 종교 탄압을 목격한 커크가 이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뒤 바로 3일 전 유타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온 이유에 대해선 "언제 출국금지를 당하고 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자신의 활동이 법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행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전 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가 구글코리아로부터 수익 창출 중단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오늘 다시 또 구글코리아로부터 수익창출이 중단됐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언론 탄압이자 보수 우파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민감한 사건 때문에 수익창출을 중단한다고 했다"며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통해 진실을 전했는데 민감한 사건을 누가 판단하느냐. 구글코리아 안에 있는 좌파 직원들이 판단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는 "전한길은 불법행위를 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다"며 "다만 이재명(대통령)과 위성락(국가안보실장), 조은석(내란·외환 특별검사)과 이런 인간들이 행하는 짓에 대해 실체 알렸을 뿐이고 진실을 알렸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유튜브는 민감한 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거나 이를 악용하는 콘텐츠의 경우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플랫폼의 건전성과 사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이자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유튜브가 예로 들고 있는 민감한 사건은 저속한 표현, 아동 보호 위반, 폭력적인 이미지나 섬네일, 분쟁 또는 대규모 폭력행위 등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수익이 막혔더라도 자율 후원을 통한 수익 창출은 여전히 가능하다.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계좌 번호를 공개적으로 기입하고 '자율 구독료' 명목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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