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계엄 밤에 무슨 성형?…쓰러져서 수액 맞고 치료”

2025-09-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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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형외과 건강수액이 기본값”

김건희 여사. / 뉴스1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지난해 12·3 계엄 선포 당일 김 여사가 성형외과에 간 것에 대해 "쓰러져서 수액 맞고 치료 정도 한 것"이라며 ‘성형수술설’을 부인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대리하는 유정화 변호사는 13일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밤에 무슨 성형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건강 수액이 기본 세팅값인 게 요즘 세상인데 (성형하러 갔다고 보는 건) 본인들의 무지를 너무 드러내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유 변호사의 비판은 친한계(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말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전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정욱의 말대로라면 김건희가 그날 성형병원에 안 갔으면 계엄은 없었을 수 있었겠다. 역사가 참 어이없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11일 MBC 라디오에서 △대한민국 서열 1위는 김 여사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보다 판단력이 뛰어나다 △김 여사가 계엄 날 밤 성형외과를 찾은 건 사실이다 △계엄 선포를 알고도 병원에 갔겠는가, 김 여사는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서 변호사의 말이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유 변호사는 “보수 정치권에서 ‘권력 서열 1위가 김건희였다’고 하면서 김 여사를 화살받이 인형으로 앉혀놓고 본인들 면피용으로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김 여사를 주적으로 두고 본인들 몸집 키우기나 해왔던 친한계조차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반국가세력 척결이니 뭐니 하는 계엄 발표문은 다 입에 발린 소리고 윤석열은 김건희가 말렸으면 계엄을 안 했을 것이다’ 이런 부질없는 추측성 발언으로 상황을 호도하고 같은 진영에 칼을 꽂는 데 사용하는 분들은 스스로 이 진영을 떠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서정욱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깝지 않고 그분들의 극소수의 친인척(과) 소통 정도 해온 거로 온갖 추측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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