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없이 화장실 타일 틈 곰팡이 제거하는 방법... '이것'을 섞어보세요
2025-10-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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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샴푸+이것으로 만든 세제로 곰팡이 말끔 제거

화학 세제 없이도 욕실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특별한 방법이 화제다.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문화진 씨가 '지식의 맛'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락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욕실 타일 줄눈의 곰팡이와 물때를 제거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의 비법 청소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소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문 씨는 "락스는 강한 세정력과 소독 효과가 있지만 염소가스가 올라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위험한 청소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자신만의 청소법을 소개했다.
문 씨가 제시한 청소 재료는 의외로 간단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된 샴푸, 과탄산소다, 그리고 소주가 전부다. 이 중 샴푸는 뒷면에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용 세제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3L 정도의 물에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반 컵 정도 넣고 희석한다. 과탄산소다는 표백과 탈취 효과가 있어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샴푸를 다량 넣는다. 평소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양보다 훨씬 많이 넣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주를 반 병 정도 추가해 알코올 향이 올라올 때까지 섞으면 세제가 완성된다.
청소 도구로는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판매하는 화장실 청소용 솔을 추천했다. 이 솔은 꺾여 있는 형태로 변기 뒤쪽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코너 부분까지 밀착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바닥 줄눈 청소에는 전용 솔을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청소 순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에서 아래 순으로 선반 정리, 세면대, 변기 위, 변기 안쪽, 변기 바깥쪽, 바닥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미 청소한 부분에 다른 곳의 오염물질이 다시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를 발라 30분 정도 기다린 후 찬물로 헹구면 청소가 완료된다. 문 씨는 "소주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으로 소독 효과가 있고 샴푸를 섞어서 향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물기 제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기가 남으면 곰팡이가 다시 생길 수 있어 스퀴지를 사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이소에서 1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스퀴지로 물기를 제거해주면 된다"며 바닥에 고인 물을 스퀴지로 밀어내는 모습을 시연했다.
환기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문 씨는 "물을 다 내보내고 꼭 환기한 뒤 화장실 청소를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