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70만 대 이동…전기차 운전자들 확인해야 할 ‘소식’ 전해졌다
2025-10-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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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일평균 15만 대 이상 예상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를 오가는 전기차가 약 17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휴게소 내 충전기는 211개소 1590기에 불과해 충전 대란이 우려된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 (부천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5962만 대, 일평균 542만 대로 예상된다.
이 중 전기차는 약 170만 대로, 일평균 15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기는 1590기뿐이다. 이 중 43% 가량은 100kW 이하 저속 충전기다. 충전 속도별로는 50~100kW 급이 573기(36%), 100~300kW급 545 기(34%), 300kW 이상은 472기 (30%) 수준이다.
충전소 간격 역시 촘촘하지 않아 차량이 몰리는 시기에는 충전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자칫 충전 시기를 놓칠 경우 고속도로에서 멈춰 서는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국 평균은 약 30㎞지만, 광주대구선은 50.5㎞, 당진영덕선 45.0㎞, 통영대전선 42.3㎞, 중앙선 42.0㎞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일부 장거리 구간은 중앙선 안동단양팔경 70㎞, 중부내륙선 창서남성주참외 62㎞, 광주대구선 거창~지리산 61㎞에 달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EV Infra, PlugShare, 한국도로공사 Hi-Charger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충전소 위치와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긴 연휴 기간 동안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7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1개소에 설치된 충전시설 533기 등에 대해 안전 점검과 운영상태를 점검하고 T맵, 카카오 등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의 충전기 정보 오류를 점검해 개선했다.
또 추석 연휴 8일간 고속도로 5곳 휴게소에 총 14대의 이동형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망향(하행) 4대 ▲부여백제(상행) 3대 ▲부여백제(하행) 3대 ▲논공(상행) 2대 ▲논공(하행) 2대 등이다. 긴급 충전 서비스인만큼 전기차 1대당 20kw만 가능하다. 약 100㎞ 주행 가능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