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안)’ 공개… 대경권 메가시티 도약 청사진 제시
2025-09-15 16:38
add remove print link
대구시가 2040년 도시 미래상을 담은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을 내놓고, 5극 3특 체제에 맞춘 대경권 메가시티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구=위키트리]전병수.이창형 기자=대구시는 15일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해 도시 공간구조와 발전 전략을 담은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위군 편입으로 전국 최대 광역시로 도약한 데 이어 TK신공항 건설, K2 및 군부대 이전 후적지 사업, AX 등 미래산업 추진이 본격화되며 도시공간 대전환의 분기점에 선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정책 기조 속에서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에 선제 대응할 필요성도 반영됐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공간 정책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20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가용토지를 확보하며 도시관리계획과 각종 관련 계획의 지침이 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대구시는 이번 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재의 2030세대를 중심으로 ‘청년 참여단’을 운영해 ‘청년이 그린 미래 대구’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
계획의 핵심 가치는 ‘글로벌 허브, 미래산업 혁신, 삶의 질 향상’이다.
대구의 2040 미래상은 ‘세계·미래·세대를 잇는 초연결도시 대구’로 설정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3대 목표로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도시 △미래를 연결하는 활력도시 △세대를 연결하는 매력도시를 제시했다.
공간구조는 기존 10개 중심지 체계를 ‘10+2 중심지 체계’로 재편한다.
10대 중심지는 상업·업무 기능과 IC 기반의 광역생활 중심지 역할을 강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인다.
군위권에는 2개 거점을 신설해 서군위는 TK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허브거점’으로, 동군위는 ‘자연문화 레저거점’으로 육성, 각각 글로벌 신성장과 관광·친환경 레저의 중심지로 기능을 부여한다.
또한 경제·활동인구와 방문객을 포괄한 생활인구 320만 규모의 메가시티를 설정해 대경권 거점도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개발 가용지 120㎢를 확보해 핵심사업 추진과 미래 공간혁신에 대비한다.
미래상에 맞춘 9대 공간전략도 제시됐다. 관문도시 전략으로는 △TK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조성 △동대구역–서대구역 축을 잇는 ‘광역 허브’ 구축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가 포함됐다.
활력도시 전략에는 △미래를 이끄는 ‘신산업 엔진’ 강화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도심 빅체인지(Big Change)’ △투자를 촉진하는 규제혁신 기반의 ‘NEW 경제벨트’ 등이 담겼다.
매력도시 전략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정주여건과 생활품질 제고에 방점을 찍는다.
대구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미래 신산업이 성장할 공간적 토대를 구축, 기업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 절차는 9월 30일 대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최종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대구는 미래 공간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통해 핵심사업의 추진 기반을 다지고, 품격과 잠재력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