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미쳤다…최고 18% 뚫고 전 채널 '시청률 1위' 싹쓸이한 한국 드라마
2025-09-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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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18% 돌파하며 흥행 돌풍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최고 시청률 18%를 넘어서며 방송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14일 방송된 '폭군의 셰프' 8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15.4%, 최고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15.8%, 최고 18.1%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의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대세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tvN의 핵심 시청층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평균 5.5%(최고 6.6%), 전국 평균 5.8%(최고 6.7%)를 기록해 역시 전 채널 동시간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로 '폭군의 셰프'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보물섬' 최종회 시청률 15.4%와 동일한 수치다. 12부작 구성인 만큼 남은 회차에서 '보물섬' 기록 갱신은 물론, 현재 최고 시청률 15.9%를 유지 중인 KBS 2TV '화려한 날들'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폭군의 셰프'의 인기 상승과 함께 작품 속 요리에 주목하며 활발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히트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8회에서는 조선과 명나라 양국의 운명을 좌우할 요리 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천하제일 숙수 연지영(임윤아)이 이끄는 수라간 팀과 당백룡(조재윤)의 명나라 숙수단이 각각의 기량을 뽐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지영의 플람베 기법과 아비수(문승유)의 화려한 불꽃 퍼포먼스가 맞붙으면서 대결 현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연지영이 선보인 갈비찜과 비프 부르기뇽의 융합 요리는 심사위원인 왕 이헌(이채민)과 명나라 환관 우곤(김형묵)을 깜짝 놀라게 했다. 쌀머루주의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우갈비의 조화가 빚어낸 절묘한 맛은 그야말로 천하일품이었다.
특히 연지영이 "돌아가신 어머니가 비프 부르기뇽을 만들어준다면 어떨지 늘 상상해왔다"고 털어놓은 진심어린 이야기는 현장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아비수는 라유라는 혁신적인 양념을 활용한 계정으로 강렬한 맛의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라유 제작에 필수인 고춧가루의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결에 파장이 일었다. 고춧가루를 제공한 인물이 사옹원 제조 제산대군(최귀화)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은 더욱 커졌다.
이 상황을 지켜본 이헌은 양쪽 사정을 고려해 첫 번째 대결을 무승부로 결정했다. 동시에 3차례 경합이 모두 무승부로 끝날 경우 명나라의 승리로 간주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두 번째 대결에 앞서 강목주(강한나)가 수라간 숙수 맹만수(홍진기)에게 일부러 져달라고 압박하면서 앞으로의 경합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수라간 숙수로서의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던 맹만수는 부상을 핑계로 서길금(윤서아)에게 기회를 넘겨 팀워크를 발휘한 북경오리롤을 완성해냈다.
수라간의 날카롭고 강렬한 북경오리와 명나라의 깔끔하고 깊은 맛의 사찰 음식이 대조를 이뤘다. 검무처럼 빠르고 정확한 미각 자극을 선사한 북경오리와 거대한 연꽃같이 은은한 여운을 남긴 연잎밥에 감동한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결 과정에서 이헌을 겨냥한 제산대군과 연지영을 질투하는 강목주의 방해 공작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과연 수라간 숙수들이 이런 방해를 뚫고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양국 요리사들의 마지막 자존심 대결 결과가 공개될 '폭군의 셰프' 9회는 오는 2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