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채권왕 “올해 주식과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한 가지 자산을 알려드립니다”
2025-09-15 19:27
add remove print link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 제프리 건들락의 전망
억만장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이 올해 들어 주식과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이) 비트코인(Bitcoin·BTC)을 앞지른 자산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라인 캐피털(DoubleLine Capital) 최고경영자인 그는 최근 진행한 웹캐스트에서 연말 전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찍을 것이라 전망했다.
건들락은 미국이 여전히 재정적자를 찍어내고 해외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지속되는 한 금을 쥐고 있는 게 편안하다고 했다.
그는 금값이 4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강조했다. 몇 주 전 금이 잠시 조정기를 거친 뒤 옆으로만 움직인다고 말했는데, 이런 횡보는 보통 추가 상승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후 금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의 관측에 따르면 현재 금값은 이미 3600달러를 넘어섰고 하루 변동 폭이 25달러 이상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몇 달 동안에는 하루에 50달러 이상 뛰는 장면도 여러 번 목격됐다.
건들락은 비트코인과 비교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9% 상승했으나 금은 그 두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 흐름이 금을 개인과 기관의 포트폴리오에서 더욱 상시적 자산으로 자리 잡게 만들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 영구펀드라 불렸던 자산 배분 모델을 언급하며 금, 현금, 주식, 원자재 등 4가지 범주 가운데 올해는 금이 뚜렷하게 주식과 비트코인을 능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재정 및 국제 자금 흐름 구조에서 전혀 다른 국면에 진입하지 않는 한 금 보유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상황이 미국에 이롭지 않으며 이 추세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