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모두 홀렸다…매년 100만 명 찾는 브리즈번 '초대형 축제'

2025-09-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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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러닝 이벤트·드론쇼·미술 프로젝트 진행

호주 브리즈번 최대의 문화예술 축제 '브리즈번 페스티벌'이 지난 5일 막을 올렸다.

브리즈번 페스티벌 불꽃놀이. / Rongjun Guan-shutterstock.com
브리즈번 페스티벌 불꽃놀이. / Rongjun Guan-shutterstock.com

'브리즈번 페스티벌'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클래식부터 현대 예술, 거리공연, 설치미술, 무용, 음악, 연극, 퍼포먼스, 대규모 공개 행사 등이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을 결합한 아침 러닝 이벤트부터 원주민의 고대 전설을 담은 드론쇼,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페스티벌은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진다.

웰니스와 예술, 축제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런 더 리버 클럽’ 프로그램은 주말 오전 7시 30분 문화광장에서 모여 8시에 출발한다. 굿윌 브릿지, 보타닉 가든, 캥거루 포인트 브릿지를 경유하는 약 5㎞의 코스로 진행되며 아름다운 브리즈번 강변을 따라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러닝 후에는 DJ 라울 페드로의 활기찬 음악과 매드 댄스 하우스의 프리스타일 댄스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열기를 이어간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예약 권장한다.

브리즈번 페스티벌. / POC-shutterstock.com
브리즈번 페스티벌. / POC-shutterstock.com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야간 퍼포먼스 '스카이로어 드론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은 ‘니어구: 고래의 정신’으로, 브리즈번의 전통 소유민족인 유게라 및 투라불 출신의 샤논 루스카가 이끄는 토착 문화 체험 팀이 직접 기획해 선보인다. 드론쇼는 오는 25~27일까지 매일 오후 3회 브리즈번 강변 일대에서 진행한다. 사우스뱅크 및 도심 전역에서 관람 가능하다.

축제가 열리는 브리즈번은 화려한 자연경관과 생활 편의성 등을 갖춰 전 세계 관광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다. 브리즈번을 상징하는 '스토리 브리지'를 비롯해 브리즈번 강변에 위치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등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번의 대표 관광 명소를 살펴보자.

브리즈번의 랜드마크는 '여기' 👇

스토리 브릿지. / Danica Chang-shutterstock.com
스토리 브릿지. / Danica Chang-shutterstock.com

브리즈번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스토리 브릿지'는 포트튜드 밸리와 캥거루 포인트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차량·자전거·보행자 모두 통행할 수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도시 인프라 확장을 위해 추진한 대규모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스토리 브릿지'에선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브리즈번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스토리 브릿지 어드벤처 클라임'이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다리 위를 등반하며 도시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은 약 2시간 소요되며, 야간·새벽·일몰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지도, 스토리 브릿지

브리즈번 대표 동물 체험 명소! 🐨🌳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 Manon van Os-shutterstock.com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 Manon van Os-shutterstock.com

바로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이다. 이곳은 호주 특유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1927년 설립된 코알라 보호구역이다. 130여 마리 이상의 코알라와 캥거루, 에뮤, 딩고, 타즈메이니아 데빌, 웜뱃 등 호주 고유종이 서식하고 있다. 코알라 보호와 연구를 위해 설립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알라 보호구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론 파인의 하이라이트는 '코알라 안아보기' 체험이다. 코알라를 직접 안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코알라가 포옹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폐지됐다.

유튜브 쇼츠, 뚜띠네 Tutti Kim

론 파인에 방문한 누리꾼들은 "자고 있는 코알라 너무 귀엽다", "포옹은 못해도 사진은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뒤태가 너무 치명적", "코알라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이 정말 많다", "캥거루 자유롭게 뛰어다니는데 평화롭고 보기 좋았다", "힐링타임 제대로 즐겼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구글지도,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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