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종 와보니 여유 있고 좋아…제2집무실 빨리 옮기겠다”
2025-09-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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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무실·의사당 건립, 차질 없이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 집무실과 세종 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빨리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어 세종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너무 여유 있고 좋다”며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으로, 집무실과 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관련해 수도권 집중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이 계속 팽창하면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은 미어터지는 문제가 생겨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이 어렵다”며 “국가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자원이 부족해 불균형 성장 전략을 택했지만 이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과 함께 발전하는 5극3특 전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가 취임 후 처음 세종청사에서 열린 것임을 언급하며 세종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이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애쓴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세종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성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공직자의 역할을 특별히 언급하며 “사회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공직자”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바른 마음과 열성으로 임하면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지만 몇몇의 잘못된 행동은 나라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도 있다”며 공직자들의 사명감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청년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는 청년주간”이라고 소개하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처럼 청년 고용 문제도 정부만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코리아 정신으로 통상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기업들이 청년 고용난이라는 또 다른 고비도 함께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