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김태희' 국민의힘 대변인 됐다…학생들에게 사과했던 이유는?

2025-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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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 정치권으로, 영어 강사의 의외의 변신
EBS 스타 강사에서 국민의힘 대변인까지

유명 영어 강사였던 김효은이 국민의힘 새 대변인이 됐다.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국회에서 대변인 4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김 씨를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씨는 영남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또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TESOL)에 단기 연수로 참여했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 인스타그램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 인스타그램

이후 EBSi에서 영어 듣기 강의로 유명세를 떨쳤다. 강사명은 레이나였다.

당시 배우 김태희를 닮았다면서 ‘EBS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있었다.

그는 지난해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청년 인재로 영입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 오산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왼쪽부터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효은 대변인 / 김효은 대변인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효은 대변인 / 김효은 대변인 인스타그램

출마 과정에서 김 씨의 EBSi 수능특강 강의가 선거법 규정에 따라 선거일 90일 전부터 전면 중단되면서 수험생들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선거방송심의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일 전후 일정 기간 동안 방송에 출연하거나 출연 효과를 주는 영상에 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전 고지 없이 강의가 갑작스럽게 차단됐다는 점이었다. 수험생들의 불만이 커지자 김 씨는 “선거 규정을 알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불편을 겪은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의 강의 영상은 선거일 이후 복구됐다.

김효은 대변인 인스타그램
김효은 대변인 인스타그램

낙선 이후 김 씨는 같은 해 7월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책보좌관은 3급 상당의 별정직 공무원으로, 김 씨는 이 자리에서 교육 행정 경험을 쌓으며 정치 활동의 폭을 넓혔다. 지난 7월에는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안에 이름을 올리며 정치권 복귀 신호를 보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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