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감용인데 이렇게 싸다니... 20kg 한 박스가 단돈 4만5000원 '초특가'
2025-09-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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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성비가 특히 끝내준다는 죽도시장 해산물들

동해안 최대 재래 어시장인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죽도시장은 포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일 새벽 어선에서 갓 잡아온 수산물이 시장으로 들어온다. 상인들이 직접 손질해 판매하는 모습은 이곳만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이다. 횟감 전문 구역, 건어물 구역, 식당가가 조화를 이뤄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죽도시장 탐방기를 다룬 ‘죽도 재래 어시장 가자미 500원? 가격 대폭락! 생멸치 한짝 만원? 미친 가성비! 진짜 말이 돼?’란 제목의 영상이 16일 '방랑자채널'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죽도시장만의 신선한 해산물, 놀라운 가성비를 홍보하는 영상이다.
영상에 따르면 죽도시장에선 생 대멸치를 한 짝에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생 대멸치는 조림, 구이로 즐길 수 있다. 선도가 뛰어나 바로 회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신선하다. 최근 죽도시장에는 신선한 생 대멸치가 대량으로 입고되고 있다.
삼치도 눈에 띄는 어종 중 하나다. 고등어과에 속하는 삼치는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구이와 회로 인기가 많다. 죽도시장에서는 길이 1m에 달하는 신선한 삼치를 4만~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유튜버에 따르면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선도가 좋다.
가자미는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자미과에 속하는 넙치류 생선인 가자미는 부드럽고 담백한 살이 특징이다. 주로 구이, 찜, 또는 회로 즐긴다. 죽도시장에서는 20kg 이상이 담긴 가자미 한 짝을 4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kg당 약 20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이다. 가자미 판매 상인은 "비쌀 때는 8만원에 팔던 것"이라며 현재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역시 선도가 좋아 바로 회로 떠서 먹을 수 있다.
문어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잡은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문어를 3~6마리에 2만~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생물 오징어도 인기 품목이다. 초콜릿 색깔이 선명할 정도로 선도가 좋은 오징어를 8마리에 3만원에 팔고 있다.
죽도시장 내에는 횟감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참가자미, 쥐치, 농어 등 다양한 생선을 즉석에서 손질해 판매한다. 참가자미는 가자미의 일종으로 살이 단단하고 담백해 회로 즐기기 좋다. 쥐치는 고급 횟감으로 알려진 생선이다.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농어는 맑고 깊은 맛으로 회와 구이 모두 인기가 많다. 특히 가을 시즌을 맞은 전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기록돼 있는 생선인 전어는 제철을 맞아고소한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