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랑땡은 고기 없이 이렇게 만들어보세요…속이 정말 편안하네요
2025-10-03 13:10
add remove print link
땅에서 나는 소고기 '표고버섯' 활용
고기 없는 동그랑땡 레시피
동그랑땡은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을 수 있는 메뉴다. 다만 명절 음식에 기름지고 무거운 요리들이 많아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구독자 약 94.7만 명을 보유한 요리 유튜브 채널 ‘영자씨의 부엌 Young-Ja's Kitchen’에서는 명절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고기 없이 즐기는 담백한 동그랑땡 레시피를 공개했다.

준비물은 '표고버섯 5개, 두부 한 모(380g), 당근, 깨소금, 소금, 참기름, 전분가루, 밀가루, 계란 3개'다.
먼저 표고버섯은 꼭지를 따준다. 모아진 버섯 꼭지들은 추후 된장찌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따로 보관하고, 버섯은 잘게 썰어 곱게 간다. 이렇게 곱게 갈아진 표고버섯은 풍미와 식감을 동시에 살려준다. 표고버섯을 볼에 담은 뒤, 면포로 물기를 꼭 짜낸 두부 한 모를 넣는다. 두부는 수분이 남아 있으면 동그랑땡이 부서지기 쉬우므로 철저히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작게 채 썬 당근을 조금 넣어 색감과 식감을 더한다.
반죽에는 깨소금 2스푼, 소금 약간과 참기름 3스푼을 넣어 고소함을 살린다. 이어 전분가루를 한 스푼 넣어 모양이 잘 잡히도록 한다. 반죽은 조물조물 치대면서 잘 섞어주고, 동글동글하게 빚은 뒤 손으로 살짝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준다.

빚은 동그랑땡을 올려둘 받침판에는 체망으로 한번 걸러준 밀가루를 뿌려준다. 그 위에 만든 동그랑땡 반죽들을 차례로 올리고 다시 한번 체망으로 친 밀가루를 고르게 덮으면 계란물이 잘 입혀지고, 표면이 눈이 내린 듯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이후 동그랑땡에 계란물을 입히고 예열한 팬에 기름을 조금만 두른 뒤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낸다. 기름을 과하게 두르면 모양이 흐트러지고 느끼해지기 쉬워, 소량의 기름으로 노릇하게 익히는 것이 비결이다. 또한 약불에서 속까지 고르게 익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반죽을 팬에 너무 과하지 않게 올린 뒤 은은하게 익히면 버섯 향이 배어든 담백한 동그랑땡이 완성된다. 이 동그랑땡은 기름기가 적고 고기 대신 버섯과 두부가 들어가 한결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땅에서 나는 소고기라고도 불리는 표고버섯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D가 풍부해 소화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두부에도 단백질과 칼슘이 고르게 들어 있어 기름진 명절 음식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재료가 된다. 이번 명절에는 속을 편안하게 하는 재료들로 구성한 음식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