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시댁 안 가요”…명절에 북적인다는 '이곳'
2025-10-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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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명절 트렌드 자리잡고 있어
호텔스닷컴이 지난 2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여행 수요의 약 60%가 가족 및 단체 여행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치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명절을 함께 보내려는 전통적 가치가 유지되고 있지만 장소는 집이 아닌 여행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커플 여행은 65%, 나홀로 여행은 5%로 조사됐다.
SNS를 포함한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추석엔 시댁 안가고 가족끼리 여행가기로 했다", "저희 집은 제사 안 지낸다", "이때 여행
연휴를 일찍 계획한 여행객들은 긴 일정에 맞춰 장거리 여행을 예약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9월 초에는 단거리와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았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짧은 비행이나 차량 이동이 가능한 지역이 다세대 가족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추석 연휴 막바지 해외여행 검색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일본이었다. 지난 8월 12일부터 25일까지와 9월 2일부터 15일까지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후쿠오카는 60% 증가했고 구마모토는 35% 늘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 호이안은 50%, 홍콩은 35%, 타이베이는 15%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이 100% 늘었고 경상과 부산이 각각 75%, 강원이 40% 증가했다.
주요 여행지는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중심이었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는 역사적 문화유산과 가족 친화적 매력을 함께 지닌 지역으로 꼽힌다. 구로카와 온천에서의 휴식과 캐릭터 ‘구마몬’ 체험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호이안은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문화유산, 리조트형 휴양이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풍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원, 해안 산책과 리조트 문화를 아우른 부산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