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이후 5년 만에 처음…누적 2억 넘으며 요새 신드롬 미쳤다는 '이것'

2025-09-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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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석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앨범과 대표곡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를 석권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작품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최신(9월 20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K팝 곡이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2년 만이며,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이다. 이번 기록으로 ‘골든’은 총 5주 1위이자 3주 연속 정상을 이어가게 됐다.

사운드트랙 앨범도 같은 주에 성과를 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7주 연속 2위를 지킨 끝에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지난주 미국 내 판매량 12만 8000장을 기록하며 발매 후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세부 수치도 공개됐다. ‘골든’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에서 스트리밍 3380만 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주 대비 2% 줄어든 수치다. 반면 라디오 방송 청취자 노출은 2630만 회로 19% 늘었고, 판매량은 8000장으로 11% 감소했다. 이 곡은 6주 연속 300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OST 속 다른 곡들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가상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과 ‘소다 팝’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고, 헌트릭스의 또 다른 곡 ‘하우 잇츠 던’은 8위를 기록했다. K팝 앨범과 노래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20년 12월 방탄소년단이 앨범 ‘비’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넷플릭스

사운드트랙이 두 메인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직전 사례는 2022년 3월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와 OST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였다.

‘골든’은 OST 타이틀곡이자 작품 속 중요한 장면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곡이다. K팝 프로듀서 테디, 아이디오(IDO), 투포(24), 이재(EJAE) 등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지난 6월 20일 음원 공개 직후 7월 5일 자 ‘핫 100’에 81위로 처음 진입했고, 같은 달 12일 차트에선 23위까지 올랐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8월 16일 자에서 첫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6월 20일 처음 공개됐으며, 한국 배우 안효섭과 이병헌이 영어 더빙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7일 넷플릭스의 투둠(Tudum) 톱10에서 누적 시청수 2억 360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영화 자리에 올랐다. 약 4년 만에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놀즈, 갤 가돗 주연의 ‘레드 노티스’를 제친 기록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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